[투자전략]"증시, 3분기 후 기력 잃을 것"<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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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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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계.건설 등 소외주 유효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국내증시에 대해 최근 연중 고점 갱신으로 모멘텀이 감속했음에도 불구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진단했다.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보이다 3분기 이후 모멘텀 둔화와 레벨 하락이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승훈 연구원은 "시장이 모멘텀 감속보다 이익과 경제지표 레벨 상승에 더 주목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의 매수, 국내의 풍부한 주식 대기자금, 금리인상 사이클 진입 등 우호적인 수급에 따라 급격한 가격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에 힘을 싣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모멘텀마켓'이라는 시장성격이 변했다고 보기엔 어렵다"면서 "절대수준(가치)투자보다 '모멘텀'투자에 따르는 외국인이 여전히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고 코스피를 견인할 질적인 시장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익이 정점을 기록하는 3분기 이후 주가수준도 낮아질 것으로 점쳤다.

오 연구원은 "지난 1999년 경기가 침체됐을 때도 주식시장은 모멘텀 피크 이후 주가가 정점을 기록, 레벨 하락은 3분기 후행해 나타난 바 있다"면서 "올해도 4분기초까지 1550~1800의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망업종으로는 기존 주도주 보다 소외주 키맞추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특히 3분기 이후 이익모멘텀과 이익 레벨이 동시에 상승하는 기계, 건설, 지주회사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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