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유럽연합(EU)은 29일 독일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7월 기업 및 소비자 신뢰지수가 2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체감 경기를 알려주는 기업 및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보다 2.3 포인트 오른 101.3 포인트를 기록, 세계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EU 회원국인 27개 국 전체의 체감 경기 역시 개선돼 전월보다 1.9 포인트 오른 102.2 포인트를 기록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경제의 중심축인 독일의 경제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유럽 전체의 체감경기 지수 상승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독일의 기업 및 소비자 신뢰지수는 4.0 포인트 급등했고, 프랑스와 폴란드도 각각 2.2 포인트와 1.9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스페인은 2.2 포인트 하락, 유럽국가들 중에서 경기회복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EU 집행위는 "제조업 체감경기 회복이 전체적인 지수 개선에 주된 영향을 미쳤다"며 "주문량 증가에 따라 제조업 부문의 신뢰 지수가 2.0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또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지수도 3.0 포인트 올라 반등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면서 "독일에서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실업률에 대한 불안감이 누그러지면서 (유로존) 전체의 상황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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