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새만금 방조제 현황 |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2일 오전 11시 전북 새만금 방조제 신시광장에서 기네스기록 인증 수여식을 갖는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영국의 기네스월드레코드사로부터 인증서가 수여되면 새만금 방조제는 33.9km로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록된다.
그동안은 네덜란드 쥬다찌지구 압슬루트 방조제가 32.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알려져 왔다.
이번에 기네스 기록으로 등재된 새만금 방조제는 설계에서 준공까지 모두 순수 우리 기술로 이뤄 내 의미가 크다.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유례가 없는 최고 난이도의 심해공사를 국내기술력으로 성공시켜 우리나라가 방조제 축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시 최대유속이 초당 7m에 달하고, 최대 수심이 54m가 넘는 심해공사로 간척사업 역사상 가장 악조건 하에서 성공적으로 시공된 것.
새만금방조제는 모두 2조90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서 연간 237만 명의 인력과 덤프, 준설선 등 91만 대의 건설장비가 동원됐다. 방조제 건설에 투입된 토석(土石)은 총 1억2300만㎥이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km)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수준으로 규모면에서도 세계 최고다.
특히 새만금방조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조제 단면형성에 육지의 흙을 사용하지 않고 바다모래로 성토해 사용했다. 이에따라 공사비 절감과 환경피해를 최소화해 친환경적 건설을 이뤘다는게 주위 전문가들이 분석이다.
아울러 방조제 끝막이 시공시 새롭게 적용하였던 돌망태공법 등 20여년 동안 축적된 선진 방조제 축조기술은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방조제는 높임과 다기능부지 조성을 통해 방조제를 단순한 제방에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게 됐다.
방조제 도로를 높여 방문객들이 외측 바다와 내측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게 설계해 아름다운 주변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방조제 제방을 따라 내측 수면 방향으로 70~500m 폭으로 다기능부지(420ha)를 조성해 각종 위락·편의시설을 설치해 새만금방조제를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새만금 방조제 국제공인 행사에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과 강현욱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국무총리실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 기네스월드레코드사의 '크리스티 친(Christy Chin)' 심판관 등 국내외 인사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를 놀라게 한 신화였다"며 "새만금이 산업과 레저, 환경 및 첨단농업 등이 융합된 저탄소 녹색성장의 거점이자 동북아 경제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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