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온라인차보험 시장 확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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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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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하반기 들어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손보사들이 온라인차보험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다 출구전략 시행으로 저렴한 가격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온라인차보험은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20.6%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20%선을 돌파한 후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차보험의 약진은 소비자들 사이에 가격중시라는 합리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손보사들이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온라인차보험의 첫 등장 이후 점유율 30%선이 무너지자 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손보사들 중 마지막으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결과 2009회계연도 기준 31.96%로 시장 되찾기에 성공했다.

흥국화재 역시 광고 등을 통해 온라인 브랜드를 활발하게 홍보하면서 같은기간 점유율 4.0%를 기록하며 2007회계연도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메리츠화재도 시장확대 경쟁에 가세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차보험 본부장에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부서 인력을 확충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또 OBD 무상임대를 통해 인지도 상승에 전력을 쏟고 있다.

보험업계는 이 같은 온라인자보의 강세는 올 하반기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예정돼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출구전략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 높아져 온라인차보험으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인상으로 시작된 출구전략으로 대출이자 등 각종 가계부담 요인 증가해 저렴한 보험료에 대한 니즈 높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20% 초중반대의 점유율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sgwo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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