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30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해오던 중국 증시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6% 하락한 9537.30을, 토픽스지수는 1.3% 떨어진 850.18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실업률·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자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산업생산 감소 소식에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 4위 철강업체인 고베스틸은 7.17% 떨어졌다. 자동차와 건물용 유리를 만드는 아사히 유리도 2.65% 하락했다. 닌텐도 역시 1.79% 떨어졌다.
반면 소니는 올해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3.6% 급등했다. 소니는 올해 순익이 지난해 408억엔 적자에서 600억엔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애셋매니지먼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산업생산 결과는 일본의 경제가 연초보다 약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기업들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1포인트(0.40%) 내린 263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 전망에 비해 그동안의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우려와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4위 석탄생산업체인 유주 석탄채광은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77% 내리면서 이달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8.36포인트(0.49%) 하락한 7760.63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34분 현재 75.33포인트(0.36%) 내린 21018.47을 기록하고 있고, 싱가포르ST지수는 9.33포인트(0.31%) 하락한 2988.3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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