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소비가 둔화된데 따른 것으로 올 미 경기회복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부르고 있다.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환산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은 3.7%로 상향 수정됐다.
상무부는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가 성장률 둔화 직접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수출은 10.3% 늘었지만 수입은 28.8% 급증했다.
2분기 성장률 2.4%는 금융시장이 예상한 2.5%를 밑도는 것으로 작년 3분기 미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미 경제는 작년 3분기 1.6%로 플러스 전환한 뒤 4분기 5.0%로 성장세가 급등했으나 올들어 3.7%, 2.4% 등 서서히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경기부양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한 것과 동시에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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