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막판 반등..WTI 78.95불 두달연속오름세

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악재에도 불구하고 막판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0.8%) 상승한 배럴당 78.95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WTI 가격은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7월에만 4.4% 상승했다.

이에 비해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7센트(0.3%) 하락한 배럴당 77.32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2.4%로 작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수요 감소 우려가 번져 유가가 하락세로 시작했다.

작년 2분기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더블딥(경기 회복후 침체)에 대한 우려도 다시 확산됐다. 또 이날 발표치는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했던 2.5∼2.6%에도 못미치는 것이어서 매수세가 붙지 않았다.

하지만 장이 끝날 무렵 유가는 상승세로 반전됐다.

미국의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면서 성장이 더딜 경우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주식시장이 일부 회복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금값은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2.70달러(1.09%) 상승한 온스당 1천18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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