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멕시코만 피해 근로자지원 1억달러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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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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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영국석유회사 BP는 멕시코만 심해시추 금지조치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석유시추 근로자들을 위해 1억달러의 지원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차기 최고경영자인 밥 더들리 BP 관리담당 이사는 30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를 방문, BP는 사고 유정이 완전히 봉쇄된 뒤에도 멕시코만 지역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년간 이곳에 계속 상주하며서 주민들의 피해를 보상하는 등 지원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더들리 이사는 특히 이번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는 '재앙적 사태'로 회사에도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경종을 울려줬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BP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를 시추작업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경제적 곤란을 겪음에 따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시추 근로자 지원 펀드'를 조성중이라고 밝혔다.

BP측은 석유 시추 근로자들을 위한 기금이 6월16일 밝혔던 공약을 이행하는 것으로, 멕시코만 주민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의지표시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더들리 이사는 또 유정봉쇄 작업과 관련, 8월3일까지 진흙 등을 주입해 유정 구멍을 막는 '스태틱 킬'(static kill) 작업을 완료하고 8월말까지 감압유정 굴착을 통해 사고 유정을 완전히 봉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방제 작업을 총괄 지휘중인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장은 사고 유정 주변 해역에 열대성 폭풍 '바비'가 통과하면서 몰고온 부유물을 제거하느라 스태틱 킬 방식의 착수가 조금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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