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사회의 흑백 임금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머니가 30일(현지시각) 미국 통계청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최근 미국노동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백인은 주당 756달러를 버는 반면 흑인은 그보다 25% 적은 607달러를 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7년, 2008년 통계보다는 향상된 수치다.
2008년 흑인의 일인당 소득은 18,053달러로 백인의 57.9%에 지나지 않았다. 2007년 수치는 56.4%에 불과했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인 NAACP(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의 모니크 모리스 부회장은 "임금차를 극복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경향을 여전히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스 부회장은 임금격차의 발생원인을 교육수준에 따른 차이로 들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흑인의 19.7%만이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백인은 32.6%가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지고 있다. 흑인의 17%는 고졸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백인의 두배가량이다.
또 가계 재산과 기회의 제한도 흑백간 임금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리스 부회장은 인종차별 역시 하나의 이유로 들며, 동일 직종에서 흑인이 동등하거나 더 나은 자격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흑인이 백인 보다 더 적은 금액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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