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양키스서 사실상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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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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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박찬호(38)가 사실상 뉴욕 양키스로부터 방출됐다.

양키스는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무리 투수 케리 우드를 영입하며 그의 로스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찬호를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했다.

박찬호는 열흘 안에 자신을 원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박찬호는 2007년 뉴욕 메츠로부터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된 뒤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였으며 이듬해 LA 다저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적이 있다.

현재 박찬호는 올시즌 27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관심사는 과연 그의 향후 거취다.박찬호를 데려가는 팀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몸 값에 대한 부담은 없다.

하지만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양키스에서 보여준 불안한 피칭은 박찬호가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우드를 내준 대신 양키스가 제시한 명단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거나 현금을 받을 수 있다. 양키스는 우드를 올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바 챔벌레인 대신 8회 셋업맨으로 기용하고 챔벌레인에게 박찬호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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