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지난 31일 밤 11시20분께 목함지뢰로 추정되는 지뢰가 터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주민 한모(48)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모(25)씨가 얼굴 화상과 팔에 파편이 박히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계근무 중이던 초소를 피해 출입이 통제된 민통선 안 임진강으로 들어가 낚시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갈대밭에서 목함지뢰로 추정되는 물건을 발견, 이를 들고 70여 미터를 걸어 나오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신고해야겠다며 들고 나오다 폭발했다"는 김씨의 말을 미뤄 한씨가 경찰에 신고를 하기 위해 지뢰를 들고 나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군당국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에서 파편을 수거해 조사, 폭발물이 목함지뢰임을 확인하고, 한모씨가 일몰 후 출입이 금지된 지역에서 낚시를 한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bok7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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