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증가율 4개월째 하락, 소비회복세 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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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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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구재 판매는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소매판매 증가율이 4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회복세가 둔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소매판매액은 지난 2월 16.7%의 증가율을 보인 것을 시작으로 3월 12.3%, 4월 10.7%, 5월 7.2%, 6월 6.4%로 증가율이 계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경기에 민감한 내구재 판매액지수는 지난 3월 28.4%에서 4월 17.0%, 5월 -0.4%, 6월 -3.7%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이 같이 내구재 소비가 크게 둔화된 것은 승용차 판매가 2개월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 제일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구재 중 가전제품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4월에는 -0.9%를 기록했지만 5월 2.0%, 6월 10.3%의 소매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월드컵 특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및 통신기기는 4월에는 1.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5월 7.1%, 6월 8.0%의 소매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월드컵 특수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스마트폰 구매 증가는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 등에 기인한 측면이 커서 내구재 소비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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