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cc초과 승용차 155.2% 수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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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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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상반기 2000cc 초과 중대형 승용차의 수출이 소형차 수출 증가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이 밝힌 올해 상반기 수출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국산 승용차의 수출은 151억달러를 기록, 작년 상반기에 비해 60.6%나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 2000cc 초과 중대형 승용차와 디젤차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휘발유 차량의 경우 2000cc 이하 승용차의 경우 82억4800만달러(91만6278대)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7.4% 증가했고 2000cc 초과 ~ 3000cc 이하 승용차는 26억5100만달러(16만7983대)로 155.2% 증가했다. 또한 3000cc 초과 승용차도 15억5800만달러(7만4280대)로 146.4%나 늘었다.

디젤차의 경우 2500cc 이하 승용차는 13억7800만달러(9만4천300대)로 147.5% 급증했고, 2500cc 초과 승용차는 8400만달러(4만1천234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1.7%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승용차 수출은 소형 승용차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대형차의 수출증가세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수출지역은 미국.캐나다.호주가 여전히 최대시장이지만 중남미,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수출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23%, 캐나다는 7% 늘었으나 호주는 135%, 중국 141%, 칠레 186%, 브라질 111% 각각 늘어났다.

이같은 수출급증 추세에 대해 관세청은 세계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한국 차의 품질과 디자인이 향상된 데다가 신모델이 지속적으로 출시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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