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군 당국이 1일 북한군에 목함지뢰 유출사고로 남한 측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에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는 전통문을 오늘 오후 5시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발송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경기도 연천군과 인천시 강화도 일대에서 발견된 목함지뢰를 북한이 의도적으로 방출했을 가능성은 낮으며 북한지역의 홍수로 매설됐거나 보관 중이던 것이 유실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확인된 목함지뢰는 강화도 일대에서 14발, 임진강 유역에서 19발 등 총 33발이며, 전날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1발이 터져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북한군이 전방지역에 설치한 목함지뢰가 남한지역으로 떠내려와 인명 피해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기상악화로 인해 유사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이 지뢰로 의심되는 물건을 발견하면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또 북한 지뢰 식별 및 발견시 조치요령 등에 관한 홍보자료를 수계지역 인근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