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동해안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0도, 습도 69%, 불쾌지수는 81.2를 기록했다.
불쾌지수가 80 이상이면 대부분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인천(28.4도), 수원(32.1도), 철원(29.8도), 춘천(31.6도), 충주(32.8도), 대전(32.5도), 전주(34.0도), 광주(33.7도), 제주(31.0도), 부산(31.7도), 울산(34.2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도 80을 넘었다.
특히 대구(36.1도), 안동(35.3도), 강릉(35.2도), 동해(35.3도) 등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폭염이 맹위를 떨쳤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도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현재 폭염경보 지역은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 경주시를 비롯해 모두 5곳이다.
또 동해안 전역, 북부 일부 지역과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남북도 전역, 전라남북도 내륙, 경기 남부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Heat Index, 기온과 습도를 감안해 사람이 느끼는 열적 스트레스를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 일 최고열지수 41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낮기온이 30도가 넘는 곳이 많겠고 특히 동해안 지방은 푄 현상의 영향으로 33도가 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안의 고온현상은 내일(2일) 낮부터 북동풍이 불면서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당분간 무더위와 폭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니 노약자는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