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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 1년 반 '꽤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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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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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점으로는 '불완전이수(I)'…멕시코만 사태·이민개혁 골치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 6개월여간 자신의 성적을 '꽤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CBS방송의 '디얼리쇼(The Early Show)'에 나와 "경제가 대공황에 처하는 것을 막고 금융시장을 안정시켰으며 자동차산업을 구하고 의료보험개혁에 성공했다"면서 "(취임 이후 성과에 대해) 꽤 괜찮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실업률이 떨어지고 경제가 완전히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만족할 수 없다"며 학점으로는 '불완전이수(Incomplete)'를 매기는 데 그쳤다. 오바마는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미국민들이 여전히 경기침체로 인한 불안과 분노, 좌절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오바마는 지난해 12월 출연한 ABC방송의 '오프라윈프리쇼'에서 취임 첫 해 성적을 '매우 훌륭한 B+(good, solid B-plus)'로 평가하고 건강보험개혁법안이 통과되면 성적이 'A-'로 올라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경제를 안정시켜 제2의 대공황을 막았다는 점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한편 오바마는 최근 골치 아픈 현안으로 멕시코만 원유유출사태와 이민개혁을 꼽았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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