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K에너지의 전 임직원들의 휴가가 올해부터 길어지게 된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사진)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올해부터는 여름휴가를 반드시 2주씩 가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2일 SK에너지에 따르면 구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잘 놀고 잘 쉬는 것도 경쟁력이다. 재충전을 잘해야 창의적으로 업무를 하는 만큼 임원들은 솔선수범해서 여름휴가를 2주씩 가도록 해야한다"'지침'을 내렸다.
구 사장은 자신부터 지난달 회사 내부 게시판에 휴가일정을 공고하는 등 휴가철이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상사 눈치보기'를 없앴다.
구 사장은 게시판에 "8월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여름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여행을 가겠다"는 글을 올린 것.
회사의 최고 책임자인 구 사장의 휴가계획이 공개되자 임원급도 2주간 휴가를 냈고 직원까지 파급돼 전 임직원이 이번 여름엔 사실상 2주간의 휴가를 보장받게 됐다.
한편 SK에너지는 올해 초 '효율적인 일하기'를 목표로 사내 설문조사를 통해 ▲휴가 100% 활용하기 ▲보고서 작성 간소화 ▲효율적 회의진행 ▲의미없는 초과업무 줄이기 등 4가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