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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최고 '어닝서프라이즈' 우량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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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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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시가총액 30위 기업 중 지난 2분기 가장 저평가 받은 종목은 SK에너지, 삼성전기, 현대제철, 삼성물산, LG화학 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아주경제>가 금융시장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2분기 시총 30위 기업 중 증권가 예상치를 가장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SK에너지였다.

2위는 삼성전기가 차지했고 이어 현대제철, 삼성물산, LG화학 순이었다.

SK에너지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영업이익 5808억원을 기록했다. 36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기존 증권가 추정치를 37.12% 웃돈 것이다.

이어 삼성전기도 기존 예상치의 35.47%를 웃도는 깜작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삼성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3111억원에 달했다. 시장 예상치인 2007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많다.

현대제철(컨센서스 대비 +28.79%), 삼성물산(+16.89%), LG화학(+14.88%)도 모두 예상을 뒤엎는 실적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저평가된 우량주'엔 꼽히지 않았지만 영업이익 5조142억원으로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덕분에 지난 7월 코스피는 1698.29에서 1759.33으로 3.59% 상승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올 하반기에도 실적개선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SK에너지는 3분기 영업이익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증권가는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있다. 2차전지 등 신사업 상승동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지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석유수요가 회복되고 신규설비 증설량 감소로 정제마진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 뿐 아니라 내년 매출 및 영업익 전망치도 각각 2.7%, 11.9%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도 하반기 업황 부진 우려에도 하반기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383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이며 내부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월등한 경쟁력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을 거둘 것이란 설명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에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산업의 선전으로 이 부분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76%를 차지했다"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가 이어져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가장 고평가된 종목은 LG전자였다. 이어 신한지주, SK텔레콤, NHN, 기업은행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치 461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반기 역시 불확실하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344억원, 1416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4분기 중에 버라이존으로 아이폰이 공급된다는 전망이 현실화되면 LG전자에는 추가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한지주가 769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예상치 8689억원를 밑돌았고, SK텔레콤(-10.98%), NHN(-5.04%), 기업은행(-2.50%)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다. 

   
 
 
   
 
<자료: 에프앤가이드>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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