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그동안 건조한 겨울철, 부르튼 입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던 '입술보호제'가 피부미용의 한 수단으로 바뀌면서 계절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입술보호제 시장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니베아와 화이자가 기능성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여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에는 입술보호제가 단순히 입술이 건조해 지는 것을 막기위한 역활만 했지만 최근 3년 동안 기능성을 강화, 여름시장에서도 마케팅을 적극 펼치는 등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입술보호제는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친환경기능, 펄 기능 등 각양각색의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입술보호제 시장 영업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입술보호제 시장의 경우 약국 기준, 80% 이상을 니베아와 화이자가 점유하고 있다"며 "기능성으로 무장한 입술보호제 시장, 특히 젊은층을 겨냥한 마케팅전은 겨울 외에도 사계절 모두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만된다"고 덧붙였다.
입술보호제 시장이 의약외품이라는 특성이 있는 만큼, 약국에서 유통되는 (일반약 등)타 제품군보다 판촉에도 일정부분 자유롭기 때문에 최근 직거래로 변환한 니베아로 인해 화이자와의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과 중외제약, 녹십자 등이 화이자와 니베아 등 외사자 중심의 입술보호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지만 시장 경쟁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유한양행은 '달콤한 입술'을, 중외제약은 유기농 입술보호제 '립수리', 녹십자는 '오미멘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들의 경우 아직은 도매를 통한 거래보다는 약국과 직거래를 하고 있다"며 "어린이 층을 겨냥한 제품, 학생층을 겨냥한 저가의 제품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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