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이전의 사무실 개념을 탈피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인데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해 업체들은 여러 가지 방안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2일 IT 업체에 지난해 말부터 삼성SDS를 필두로 업무 데이터를 모바일로 확장할 수 있게 하는 인프라 구축에 매진하고 있는 단계다.
어떤 기술을 사용해 업무 데이터를 전송하느냐, 그리고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를 두고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모바일오피스 사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삼성SDS와 LG CNS는 각각 자사의 보다 적극적인 모색을 펼치고 있다.
삼성SDS는 관계사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덕에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대해 가장 활발한 모습이다. 삼성SDS는 '모바일 데스크'란 이름을 내세워 24시간 스마트 오피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모바일 데스크는 이메일이 왔을 때 실시간으로 단말기에 전송하는 '푸시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거기에다 모바일 디바이스 매니지먼트(MDM) 기술, 실시간 메일중계센터인 네트워크 오퍼레이팅 센터(NOC)의 서비스를 활용해 보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삼성SDS는 업계에서 가장 이른 시점인 지난해 ICT 수원센터에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설립한 이후로 저비용 고품질의 IT서비스 신사업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고 있다.
LG CNS도 삼성SDS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4월 말 상암동 LG CNS 상암 IT센터 내에 '모바일 클라우드 센터'를 오픈해 모바일 솔루션 기반을 마련한 LG CNS의 추격전도 만만찮다.
‘모바일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 외에 모바일 금융, 물류 산업에 특화된 사물통신(M2M) 서비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보안 문제 해결을 위해 복합인증 방식과 더불어 정보 외부유출 차단하는 온라인 뷰(on-line view) 방식 등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LG전자해외 법인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이달부터 북미와 유럽지역 시작으로 기타 지역에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SK C&C도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단말기 사업을 하는 관계사가 없는 관계로 경쟁사에 비해 열악한 조건이다.
SK C&C는 모바일 기반의 업무환경 구현을 위해 업무 서비스와 함께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아키텍처를 제공하려 계획 중이다.
스마트폰들 모두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한 모델에 특화할 것인지, 모바일 오피스 환경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를 빌려 쓸 것인지,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로 가야하는 지 등 현재 여러 가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기업의 밸류체인 전체가 모바일화 될 것이며, 모바일 오피스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해 모바일 오피스가 향후 IT 서비스업계의 중심역할을 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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