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수 대기업 35.6포인트, 중소기업 13.9포인트 증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최근 몇 년간 대기업 생산은 크게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 생산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2010년 6월 대기업 생산지수는 153.0으로 지난 2007년 6월의 117.4에 비해 35.6포인트 증가했다.
그런데 2010년 6월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126.9로 지난 2007년 6월의 113.0에 비해 13.9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더 큰 문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생산지수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것.
지난 2007년 6월 대기업 생산지수는 117.4,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113.0으로 둘의 차이는 4.4포인트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인 지난 2008년 6월 대기업 생산지수는 129.2,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115.3으로 둘의 차이는 13.9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해 6월 대기업 생산지수는 129.8,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109.0으로 둘의 차이는 20.8로 더욱 확대됐다.
또한 대기업은 미국발 금융위기 와중에도 생산지수가 오히려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6.3포인트나 하락해 대기업은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은 반면 중소기업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음을 시사했다.
2010년 6월의 경우 대기업 생산지수는 153.0, 중소기업 생산지수는 126.9로 둘의 차이는 26.1로 벌어졌다.
이렇게 대기업 생산은 급증하고 있지만 전체 고용에서 대기업이 기여하는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전체 취업자 2396만7000명 중에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종사하고 있는 취업자는 205만1000명으로 그 비중은 8.56%였다.
그러던 것이 2010년 6월 전체 취업자 2428만명 중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종사하고 있는 취업자는 196만1000명으로 그 비중은 8.08%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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