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매각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우리금융지주의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예보는 다음달 중 매각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10월 중 우리금융지주 매각 공고를 발표한 뒤 내년 1분기 내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이날 우리금융 주식 매각을 위한 매각 주관사 선정 공고를 냈다. 예보는 매각 주관사로 국내에서 2곳과 해외 1곳 총 3곳을 선정한다.
매각 주관사는 다음달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예보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업무수행 경험, 매각 업무에 대한 이해도, 매각 전략 등을 고려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 매각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국내 주관사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국내사 중 2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기로 했다"면서 "해외 주관사 선정은 해외 투자자들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주관사는 매각 대금 극대화를 위해 최적의 매각 구조를 설계하고 잠재적 투자자에 대한 정보 수집과 유치전략 수립 및 실행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주식 56.97% 전량을 매각 대상 주식으로 하되 입찰자의 인수 희망에 따라 매각 대상 주식수가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매각 주관사가 선정되면 약 5주간 매도자 실사를 거쳐 이르면 10월 말에 매각 공고가 발표된다.
이어 예비제안서 접수와 최종입찰대상자 선정, 예비실사, 최종 제안서 접수, 우선협상대상 선정, 상세실사 및 협상 진행, 계약체결,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최종 매각이 이뤄진다.
정부는 가급적 내년 1분기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상반기에 매각을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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