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시장은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값은 3.3㎡당 평균 924만원으로 전월의 920만원 대비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심업무지구인 종로구가 3.3㎡당 961만원으로 전월의 946만원보다 15만원(1.5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은평구 1.57%, 중구 1.48%, 강동 1.1%, 광진 0.9%, 관악 0.7%, 동대문 0.6%, 마포 0.5%, 서대문 0.5%, 강남 0.4%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중랑·영등포·성북구 등 지역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으며 특히,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값이 떨어진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 전세값도 많이 올랐다. 서울 전체 오피스텔 전세값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0.5%가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오피스텔 전세값은 0.4% 상승했다.
서울에서 오피스텔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매매값과 마찬가지로 종로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구는 7월 한 달 간 오피스텔 전세값이 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도봉(1.9%), 강동(1.7%), 동작(1.7%), 광진(1.0%), 용산(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전세 물량 부족으로 월세도 오르고 있다. 월세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은 도심지역 중심으로 많이 오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최근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시세차익 기대상품으로 투자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며 "청약 경쟁률이 높은 오피스텔도 실제 계약률은 매우 낮은 경우도 있는 만큼, 지역과 수요 등을 꼼꼼히 조사해 신중히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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