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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반기 경제 성장 둔화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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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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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의 하반기 경제 성장 둔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발표한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17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시나닷컴은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중국 정부의 하반기 경제 정책이 성장 둔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 해외수요 감소 및 상반기 고성장에 의한 기조효과로 중국 하반기 경제 성장률은 9~9.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높은 물가상승율 역시 경제 성장 둔화를 가속화 시키는 간접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남부 지역 홍수 및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향후 몇 달간 식품가격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압박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7월 대도시 부동산 거래량도 증가세로 돌아서 가격 안정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이 3%선을 넘어서는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중국의 3.4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를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는 물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긴축 통화정책이 하반기 내수 소비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중국 인민은행은 하반기 통화시장 안정을 위해 지준율의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싱예은행(興業銀行)의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경제학자는 "향후 국제자본이 시장에 낮게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인민은행은 오히려 지준율의 하향 조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더불어 중국 당국이 하반기 금리인상 정책의 시행 가능성을 전망하며 지준율의 인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많게는 두차례 정도 시행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하반기 수출전망도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아 하반기 경제 성장 둔화의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상반기 중국의 수출은 큰 폭(35.7%)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보호무역주의 추세의 확산 등 외부 요소로 인해 하반기 수출량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더블딥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상반기에 비해 다소 낮기는 하지만 9%대의 성장률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원자바오 총리 및 인민은행 관계자들은 이미 각종 메시지를 통해 하반기 정책운용 기조가 더블딥 발생을 방어해 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7일 중국의 2분기 거시경제 상황보고를 발표하며 통화시장 안정 정책기조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에도 각 상업은행에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달리 차별적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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