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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중간선거, 선거자금 대거 투입될듯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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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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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국 기업들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정치자금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의 구도를 역전시키기 위해서다. 

2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기업과 보수적인 단체들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 정부의 각종 정책에 반발해 이러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올 11월 선거는 가장 많은 선거자금이 투입되는 중간선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보고서는 15개 정치자금 모금 보수단체에서 중간선거를 위해 3억달러 이상을 모을 것으로 추산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올해 중간선거를 위해 7500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이는 2008년 중간선거 때 모았던 정치자금 35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선거전략가였던 칼 로브와 가까운 단체 '아메리칸 크로스로드'를 비롯한 새로운 보수 진영 단체들도 수천만달러의 정치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특히 LAT는 이같은 거대 자금이 정치적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주(州), 이른바 '스윙스테이트'와 지역구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선거자금이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 의장인 크리스 밴 홀렌(메릴랜드) 의원은 이러한 보수진영의 정치자금 모금계획에 민주당 진영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LAT는 진보 진영에서도 올해 선거와 관련된 지출을 대폭 늘릴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기업과 보수 단체들의 정치자금 모금 동력이 우세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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