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지난 7월 중국의 신규대출액이 정부의 당초 목표치를 조금 상회한 7000억 위안에 달할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신랑재경(新浪財經)은 3일 공상·농업·중국 및 건설 등 4대 은행의 7월 위안화 대출액이 6월보다 780억 위안 늘어난 2430억 위안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이들 4대 은행의 월평균 신규대출규모가 중국 전체신규대출 총액의 30~40%를 차지했던 것에 비추어, 중간치인 35%를 근거로 7월 대출규모를 추산한 결과 7000억 위안 정도가 나온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신규대출 규모는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7조 5000억 위안 가운데 61.57% 에 달하는 4조 6300억 위안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3분기 신규대출 규모가 중국 정부의 당초 계획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올 한해 3:3:2:2 비율로 신규대출 규모를 안배 해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려던 중국 정부의 계획이 다소 수정될 수 있다는 것.
통상 4분기가 대출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점을 감안해 3분기에 계획 보다 다소 많은 양의 신규대출을 허용하는 등 탄력적인 대출 관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는 그러나 이 것이 결코 신규대출 규모 총액의 확대와 관리감독의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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