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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값 상승률 대형의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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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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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단지 인기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최근 3년간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의 평균 상승률이 대형 아파트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부터 건설사들이 대형 위주로 공급해 중소형 주택은 수요가 모자라는 데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중소형 주택의 주요 수요층인 1~2인 가구는 계속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전용면적 66㎡이하 중소형 아파트(재건축 제외) 매매가는 지난 2008년 초 대비 약 9%가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67~99㎡는 6.5%, 100~132㎡가 0.7% 각각 오른 것과 비교하면 중소형 아파트값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133~165㎡와 166㎡이상의 대형 주택가격은 각각 -2.2%, -1.9%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소형 주택의 인기는 분양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분양시장의 블랙홀로 불리던 대구지역에서 분양된 화성산업의 '화성 파크드림' 아파트는 평균 1.3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미분양 적체 문제가 가장 심각한 대구지역에서 이례적인 성공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업계는 전체 가구의 85%이상을 중소형으로 공급한 것이 성공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안에 위치한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 10블록에 공급하는 '이시아 폴리스 더샾' 아파트도 전체 가구의 75%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는데 초기 계약률이 일주일 만에 50%를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스피드뱅크 나기숙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예상돼 초기 구입자금 부담이 덜한 중소형 주택의 인기가 더 높아 질 것"이라며 "중소형 주택은 관리비도 적고 전·월세 수요도 많아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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