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내린다..현재 10kg 6630원

농협 계약재배 물량 3만7000t 시장에 방출

농협 계약재배 물량 3만7000t 시장에 방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그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배추값이 지난달 19일 최고점을 지나 최근 내림세를 보인다고 3일 밝혔다.

가락시장에서 팔고 있는 배추 도매가는 6월 10kg당 4922원에서 7월19일 1만402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7월24일 1만48원에서 이날 6630원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배추값이 높았던 원인에대해 농식품부는 지난 6월 고랭지배추 주산지(평창·정선 등)에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해 배추 심는 시기가 예년보다 20일 정도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랭지배추는 강원도 대관령, 태백, 정선, 삼척 등 고지대에 주산지가 분포돼 있는데 지난 6월초 기온이 영하로 떨어 지는 저온현상(6월 1일 대관령 최저기온 -1.7℃)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월초~중순에 심던 배추를 6월하순 이후로 늦춰 심음에 따라 수확시기가 20여일 늦어졌다. 7월초에서 중순 사이 일시적 물량 공백 현상이 발생했다.

6월하순 이후 배추정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7월하순부터 그 물량이 수확·출하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관측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후기로 갈수록 배추 물량이 늘어나면 8월 하순 이후에는 가격이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배추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협이 계약 재배(물량: 3만7000t, 1일 300t)를 통해 확보한 배추를 시장에 방출하고 배추 대표조직과 협의해 재배면적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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