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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주경기장.선수촌 건설 예정부지 변경 ,서구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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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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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오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위한 선수촌 및 미디어촌 건설 예정 부지인 서구 공촌동과 가정동 일대를 인천시가 남동구 구월동 보금자리 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자 서구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촌, 경명공원 연합대책위원회 임원들은 지난 2일 오후서구청 민원실에서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예정고시대로 주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촌을 건설하지 않으면 그동안 주민들이 재산권.생활권 제약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행정소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주경기장 예정부지는 이미 수용이 시작돼 80% 보상이 끝났고 기타 지역도 올 12월까지 1차 보상을 완료한다는 인천시의 통보가 있었다” 며 “이에따라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옮기고 생계수단을 변경할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천시의 계획 변경이 사실로 굳혀질 경우 행정소송뿐 아니라 개별적인 피해사례에 대해 민사상 대응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6월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서구 공촌동 67 일대 48만여㎡에 선수촌을, 가정동 58-1 일대 31만㎡에 미디어촌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토지보상비만 3천100억여원이 들어가는 규모다.


하지만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자 시는 현재 건설 계획이 확정된 구월동 보금자리 주택을 선수촌.미디어촌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os699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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