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피가 또 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일 1% 넘게 급등하면서 1780선을 돌파한데 이어 이날도 장초반부터 오름세를 유지하더니 연이틀 시세를 분출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8.33포인트(0.47%) 오른 1790.60에 마감, 1800선 돌파를 앞뒀다. 개장 직후 1796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 출회 물량으로 점차 상승폭이 둔화됐다.
국내증시의 오름세는 전날(현지시간 2일) 유럽 대형 은행의 실적 개선과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의 낙관적 경기회복세로 미국 뉴욕증시가 2% 가량 상승하며 마감된 영향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열흘째 '사자'에 나서 이날 2599억원을 순매수 했다. 기관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재차 매수로 돌아서 6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68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214억원 어치 물량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64%)와 철강.금속(1.06%), 유통(1.03%) 등이 오르고 의료정밀(-5.48%) 은행(-1.12%) 전기가스업(-0.79%)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정보통신(IT)주를 중심으로 삼성전자(0.62%) LG전자(3.41%) 하이닉스(1.62%) 등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이날 3.6%나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고로 수익성이 기대보다 양호하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주가에 힘을 실었다. 현대자동차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7월 내수 판매량 감소 소식으로 사흘만에 하락반전 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이 4% 이상 오르는 등 7월 백화점 매출 호조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상한가 3개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2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7개였다. 거래량은 3억4308만주, 거래대금은 5조471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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