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하며 베이징시 임대주택들의 방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중국 베이징시의 전지역에서 지난 7월분 임대주택 가격이 월 2800위안에 이르며 지난해 대비 13.2% 올랐다고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현재 타 지역에서 농민공들이 베이징 시로 이주해 오고 있지만 최저임금 방안에 따라 이들 임대세가 월급여의 5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베이징 시 전지역의 임대주택 거래량은 분기대비 7.6%p올랐으며 시장예측기관들은 베이징 시 전체 8개곳의 거래량이 전체 도시 거래량의 8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 지역의 방값은 평균 월 2885위안(한화 약 50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동산 가격은 분기대비 0.38%p 줄고 있지만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서는 월 343위안이 오르며 상승폭은 13.49%p에 이른다.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 졸업생들과 시에 막 유입된 노동자들은 월세가 월급여에 50%에 이르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통신은 현재 중국이 통화팽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CPI)가 상승하면서 시 주변지역의 방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7월분 임대주택 거래 중 중저가형 부동산 거래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세가 900원 이하인 임대주택 거래가 시 전체 거래량의 7% 수준에 이르고 있다.
통신은 또 900위안-1200위안 수준은 시전체 거래량의 11%를 차지하며 월세 1200위안 정도(혹은 그 이하)의 임대주택 거래량이 높아지자 이에 따라 시 전체 월세가격도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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