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지난해 병원급 이상 346개 의료 기관의 위·대장·심장수술, 제왕정개술 등 8개 수술시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의 사용행태를 평가한 결과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이 전년보다 5.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비평가대상수술은 08년 보다 1.2% 늘어났다
항생제 사용량에 대한 예비평가가 실시된 2006년과 비교하면 36.4%나 감소한 수치다.
항생제 사용을 권고하는 전립선절제술, 개두술, 혈관수술 등 평가대상이 아닌 수술에서는 항생제 사용량이 전년 대비 1.2% 늘어났지만 2006년과 비교해 9.5% 줄어들었다.
퇴원시 항생제 처방률은 2006년 61%였던 것이 지난해 25.8%로 줄어들었고 여러균에 의한 중복감염을 막기 위한 병용투여 비율은 84.4%에서 37.3%로, 항생제 투여일수 역시 평균 11.5일에서 5.7일로 줄어들었다.
높을수록 바람직 한 피부절개전 1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은 23.6%에서 75.6%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내 피부절개전 1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이 95.3%며 수술종료후 24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 중단율이 91.9%에 이른다.
또한 병원급 요양기관의 퇴원시 항생제 처방률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보다 각각 9.3배,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항생제 오남용 문제가 여전히 취약한 편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내년 평가 대상 수술의 범위를 8개에서 개두술·전립선절제술·녹내장수술 3개를 추가해 11개로 늘리고 등급이 낮아졌거나 낮은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교육 및 상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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