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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의원 101명 한미FTA 지지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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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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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을 추진키로 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결단에 지지하는 연방하원의원 101명이 한미FTA 처리 과정에서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힌 서한에 서명한 후 3일(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발송했다.

이 서한은 한미FTA 워킹그룹의 공동 의장인 애덤 스미스(민주.워싱턴)의원과 데이브 라이커트(공화.워싱턴)의원 주도로 작성됐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당파를 초월해 민주당 소속 50명, 공화당 소속 51명이 서명했다.

이 서한은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FTA 추진 결단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올해 11월까지 한국측과 협의해 쟁점사항을 해결키로 한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고 ▲한미FTA의 경제적.전략적 효과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미FTA 이행법안의 의회 제출 준비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의원 가운데는 아이크 스켈턴(민주.미주리) 하원 군사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민주당 상임위원장, 에릭 캔터 공화당 원내총무와 8명의 상임위 간사 등 9명의 공화당 지도부, FTA 이행법안 처리에 핵심역할을 하는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의원 17명(민주 6명, 공화11명)이 포함돼 있다.

한편 상원에서는 존 케리(매사추세츠) 외교위원장과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정보위원장, 대니얼 이노우에(하와이) 세출위원장 등 민주당의 거물급 의원 10명이 한미FTA의 조기비준을 촉구하는 서한을 지난달 20일 오바마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에는 하원의 마이크 미슈(메인) 의원을 비롯한 109명의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한미FTA 내용 가운데 우려되는 사항이 많다고 주장하며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갖자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는 등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의원들간에 한미FTA 비준 문제에 관한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양상이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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