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의 올해 상반기 단위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 소비량이 0.09% 상승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3일 올해 상반기 중국의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0.09%P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에너지 소비규모는 지난해 동기대비 11.2% 증가했지만 GDP도 11.1% 불어났다.
이에 따라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율도 1%P도 채 못미치는 0.09%를 기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철강 등 고에너지 효율을 요구하는 산업 부문은 성장 속도가 상반기 대폭 불어난 가운데 올해 1분기 중국의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율은 3.2%를 기록했다.
또 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 탄소배출 감축 정책과 더불어 도태된 산업 부문을 정리하고 전력가격을 차별적으로 집행하는 관련 정책으로 고에너지 소비 산업의 증가속도가 2분기 대폭 둔화되며 상반기 단위GDP당 에너지소비율은 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십일오 경제 발전 계획'을 추진하며 중국의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 5개년 계획이 시행된 가운데 중국은 5년간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를 20% 감축해야 하며 새 수정 방안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율은 2.74%에서 5.04%, 3.61%로 점차 줄어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목표규모 이상의 공업부문의 단위 GDP당 에너지 소비 증가폭은 1.25%P로 줄었고 주요 에너지 소비 산업의 단위 GDP당 증가치는 탄광산업이 2.69%p 줄어든 것을 비롯, 철강산업이 1.64%p, 건설자재산업이 7.61%p, 화학공업산업이 4.28%P, 방직산업이 2.42%p,떨어진 반면 석유석유화학공업과 비철금속 산업 그리고 전력산업은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며 각각 11.35%p, 8.1%p, 4.19%p의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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