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베이징 부동산 시장에 '반짝' 회복세가 나타났다.
7월달 들어 중국 부동산개발업체가 잇따라 신규주택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베이징 분양주택 가격이 내리고 거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중국증권보가 4일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7월달 베이징 시내 보장성 주택을 제외한 분양주택 거래량은 총 4035채, 거래면적은 44만5000m2에 달해 전달 대비 각각 39.2%, 3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업용주택은 총 776채가 거래되어 거래면적은 12만6000m2에 달했다. 이는 전달대비 7.8%, 11.6%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7월 베이징 내 주택거래액은 1m2 당 평균 1만8877위안(326만원 가량)으로 6월보다 3.2% 떨어졌다.
관련 업계인사는 부동산개발업체의 주택가격 인하를 베이징 주택시장 거래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에 이번 회복세는 ‘반짝 ’활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종합 서비스업체 야하오(亚豪)의 가오산(高姍)부사장은 “7월달 베이징 부동산 시장 거래는 5,6월에 비해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베이징 남부 다씽(大興)구나 팡산(房山)구 등에서 바오리(保利)나 완커(萬科)가 신규분양 주택가격 할인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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