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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포털 CEO 3인방 모바일서 “자존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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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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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3대 포털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하반기 본격화될 모바일 비즈니스에 사활을 건 경쟁을 펼친다.

각 포털 CEO들은 하반기 중 모바일에 최적화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차별화된 수익모델 구축에 골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롭게 열리고 있는 모바일 포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PC온라인의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부동의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이버'의 웹서비스를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연계된 검색, 웹하드를 통한 개인화서비스(PWE),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모바일에서 더욱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서비스를 하반기에 우선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9월부터 모바일 검색광고를 도입, 실제 매출과 연계할 예정이다.

최세훈 다음 사장의 전략은 속도전이다. 시장 트렌드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가 넘기 어려운 장벽이 돼버린 PC온라인과 달리 아직까지 무주공산인 모바일에서는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다음은 지난 상반기에 모바일을 겨냥한 음성 검색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아울러 지도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에서도 한발 앞서 비교우위를 지키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모바일 유료광고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수익 모델화도 가장 앞서 시도하고 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네이트와 싸이월드 등 킬러 콘텐츠의 모바일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SK텔레콤과 무선 네이트 운영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관련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또 개방이라는 IT 시장의 키워드를 따라 잡기 위해 '넥스트 싸이월드'라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은 차세대 싸이월드 서비스는 물론 유무선 연동에 특화된 서비스를 연구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 출시된 국내 검색 포털업체의 모바일 서비스는 준비운동에 불과했다"며 "관련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하반기에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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