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사장 투비모델 제시…신흥국과 동반성장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사진)이 3년 플랜을 밝히고 결의를 다졌다. SK네트웍스는 2012년 매출 28조원, 세전이익 4000억원을 올릴 것이라는 중기경영계획을 4일 밝혔다.
투비(To-be) 모델로 이름 붙여진 이번 계획은 지난해 말 비전2020의 후속조치에 해당한다.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 ||
투비모델을 통해 SK네트웍스는 오는 2012년까지 매출 28조(현재 21조 대비 33%↑), 세전이익 4000억(현재 2018억 대비 2배 수준), 기업가치 6조(현재 2.6조 대비 2배 이상)를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SK네트웍스는 경영목표 달성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300억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창출하겠다는 6개 신성장축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6대 신성장축은 ▲철광석 ▲석탄(비철) ▲자동차 ▲패션 ▲부동산 ▲와인사업이다.
이들 사업의 공통점은 신흥국가의 경제발전 과정과 발을 맞추면서 성장기회를 잡아나가겠다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신흥국들의 ‘자원의 수요급증(Black hole), 자동차대중화(Motorization), 소비시장 성장(Consumerization), 도시화(Urbanization), 고령화(Silverization) 등 5대 메가트렌드가 성장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창규 사장의 인재육성법인 ‘물리트기'도 투비모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물리트기'란 '한 업무를 마스터하는 과정에서, 일처리 방식이 암묵지로 체화돼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잘할 줄 아는 경지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SK네트웍스는 '물리트기'를 체계화하고 이를 구체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인사평가, 승진 등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규 사장은 “현재 임원을 제외한 물리3급 이상 구성원이 약 100명 정도”라며 “물리를 튼 구성원과 물리를 트기 위해 노력하는 구성원들이 많아지게 되면 그 자체가 회사의 투비 모델 달성 등 성장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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