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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3.3억 달러 화력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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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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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화공 플랜트 중심에서 탈피, 중남미에서 화력 발전소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현지시간) 멕시코전력청(CFE)이 발주하고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등이 참여한 '멕시코 Norte II 복합화력 건설 프로젝트'를 테친트(Techint)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발전소 건설에 대한 사업규모는 총 3억3000만 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체 80%에 해당하는 2억7000만 달러의 핵심설비를 담당한다.

이러써 지난 1999년 멕시코에 진출한 삼성엔지니어링은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에 이어 이번 CFE까지 멕시코 국내 매출 1, 2위의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함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수주는 멕시코 발전시장에 한국 기업으로 최초 진출한 쾌거"라며 "현지 법인을 적극 활용, 이번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세계적인 사업수행 수준을 자랑하는 화공 분야와 함께 발전 시장만 매년 1000억 달러가 넘는 I&I(산업인프라)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바레인서 철강플랜트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내에 담수와 수처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복합화력발전은 가스연료를 사용하며 1차로 가스터빈(Gas Turbine)을 돌려 발전하고 부산물인 배기가스(Hot Exhausted Gas)를 다시 열원으로 활용, 증기터빈(Steam Turbine)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열효율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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