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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상업용 주택 '꽁꽁' ...보장성 주택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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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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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주택시장 중추세력은 '보장성 주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 내 상업용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보장성 주택이 전체 중국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는 중추세력으로 떠올랐다고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가 4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부동산거래관리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월 베이징시 보장성주택(국민주택·가격제한주택) 거래량이 1만2384채에 달해 같은 기간 상업용 분양주택 거래량의 26.6%에 달했다. 이는 작년 14.75%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4월 중국 정부가 집값을 잡기위해 잇따라 부동산시장 억제조치를 내놓은 후 5~6월 베이징시 보장성 주택 거래량은 각각 2235채, 1343채에 달해 같은 기간 상업용 분양주택 거래량의 39.6%, 31.7%를 차지했다.

한 업계인사는 "최근 상업용 주택 거래가 '반짝'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보장성 주택의 주택시장 활성화 기여도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작년 한 해 상업용 주택 판매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면 올 한 해는 보장성 주택이 시장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올해 1~7월 보장성 주택 거래량은 작년 한 해 전체 거래량의 56.67% 수준. 실제로 작년과 별반 차이는 없는 상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올해 베이징시 보장성주택 비중이 높아진 것은 보장성 주택 판매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기 보다는 상업용 주택 거래량 급감에 따른 반사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하지만 향후 보장성주택 투자가 늘어나면서 점차 거래량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상해증권보는 보도했다.

투자·시공·신규착공 면적 등 방면에서 보장성주택 건설사업에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시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5월 베이징 시내 정책성 주택(국민주택·가격제한주택·저가임대주택·공공임대주택·임시이주용주택 포함) 사업 총 투자규모는 무려 70억7000위안(1조2207억원 가량). 신규착공과 준공면적도 각각 211만2000m2, 58만1000m2에 달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 중위안(中原) 부동산은 보고서를 통해 정책성 주택사업 투자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는 거시정책 조절운영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도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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