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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4대강, 계속 추진하나 대화와 소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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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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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 기자회견 가져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충청남도가 4대강 사업에 대해 '계속 추진하나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충북도에 이어 충남도도 사실상 찬성의사를 밝힌 것이다.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종민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보낸 답신과 국토부에 협조요청 사항을 보낸 공문 등 두 문서 내용에 대해 밝혔다.

충남도는 회신 공문에서 "충남도가 대행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인 금강살리기 4개 공구는 모두 착공돼 정상적으로 추진중이다"라며 "다만, 사업 추진과정에서 기존 계획에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 더 좋은 금강살리기 사업이 되도록, 대안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해 수정 추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금가을 더 좋은 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치에 공감한다"라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있는 보 건설과 대형 준설 등 일부 사업에 대해 중앙정부·국회·지방정부·충남도민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정무부지사는 회신 공문과 함께 국토부에 보낸 '4대강(금강) 사업 관련 협조 요청서'를 통해 충청남도의 기본 입장을 전달하고, △사업 속도 조절에 대한 구체적 협의 △충남도의 재검토 특위 조사활동에 대한 협조 △특위 활동에 국토부의 참여를 통한 의견수렴·공동조사 등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9월말까지 재검토 의견을 정리해 정부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와 '금강살리기 전문가포럼'을 발족하고 도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실증조사·분석작업을 병행 중이다.

한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달 30일 충남도에 공문을 보내 충남도가 맡은 금강 살리기 4개 공구에 대한 추진여부를 물어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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