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수입차 업계가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만 네번째 신기록 경신이다. 7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도 5만대에 육박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9만대도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 7월 수입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대치인 7666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수입차 업계는 앞선 6월에도 역대 최대치인 판매량 7629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올 들어 3월부터 5개월째 7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며 4차례나 월간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바야흐로 ‘수입차 전성시대’인 셈이다.
◆독일차 빅4 형성… 벤츠 1위= 브랜드 별로 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독일차의 강세가 계속 이어졌다. 벤츠가 1391대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BMW가 1211대로 2위, 폴크스바겐이 922대로 3위, 아우디가 637대로 4위를 기록했다.
독일 4개 브랜드의 전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무려 54.2%였다.
이들과 함께 혼다(627대), 도요타(451대)와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410대), 포드(327대), 닛산(304대), 크라이슬러(289대)가 톱10을 형성했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251대)와 프랑스 푸조(169대), BMW 미니(162대), 볼보(143대) 등도 100대 이상 판매되며 선전했다.
◆벤츠 E300 베스트셀링 모델= 이달의 베스트셀링 모델은 628대가 판매된 벤츠 E300이었다. 경쟁 모델인 BMW 528은 333대로 2위를 기록했다. 벤츠 E300은 유일하게 1~7월 누적 판매 대수(3518대)가 3000대를 돌파했다.
이어 도요타 캠리가 313대로 3위, 인피니티 M37이 298대로 4위, 폴크스바겐 골프 2.0TDI가 263대로 5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혼다 어코드 3.5(250대), 폴크스바겐 파사트 2.0 TDI(227대), 포드 토러스 3.5(223대), 혼다 어코드 2.4(208대), BMW 740(194대)가 톱 10을 형성했다.
혼다는 배기량에 따른 2개 모델이 모두 톱10에 들어 모델별 순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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