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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올해 안으로 위안화 펀드 내놓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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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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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안으로 홍콩에서 중국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표시 펀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천자창 홍콩재경사무국장은 지난 3일 "올해 안으로 중국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위안화 표시 펀드를 내놓을 계획"이라 밝혔다고 중국 동방조보(東方早報)가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중국 A주에 투자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천 국장은 "홍콩의 위안화 결제 중심지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현재 더욱 더 다양한 위안화 상품을 연구 중"이라며 "특히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중국 A주 연계상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얼마 전 중국 대륙과 홍콩 간 ‘청산협정’ 체결로 소QFII 제도 시행의 걸림돌이 제거돼 홍콩 내 위안화 자금 유통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홍콩 내 위안화 자금이 본토로 회귀해 중국 A주 시장에 풍부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小)QFII'란 홍콩 내 중국계 금융기관이 위안화 펀드를 발행해 조달한 위안화 자금을 중국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자격을 일컫는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 시스템과 비슷해 '소QFII'라 불린다.

현재 중국계 증권사는 '소QFII'자격을 얻기 위해 발빠르게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광다(光大)증권이 증권감독회에 홍콩 자회사 설립을 신청한데 이어 7월 들어서만 중국건설투자증권·창장(長江)증권·은허(銀河)증권도 잇따라 신청서를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중진(中金)공사·궈타이쥔안(國泰君安)·하이퉁(海通)증권·자오상(招商)증권·안신(安信)증권 등 13개 중국계 금융사가 이미 홍콩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특히 궈타이쥔안은 이미 중국은행(홍콩)·HSBC·스탠다드차더드은행과 위안화용 기업창구를 개설해 고객이 위안화 예금으로 직접 홍콩 주식을 사고팔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홍콩에 자회사를 설립하면 잇점이 많다"며 "특히 향후 '소QFII'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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