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의 언론정책을 총괄하는 신문출판총서가 국가개발은행과 신문출판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매년 500억위안(8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신문출판산업 발전 협력 비망록’에 서명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미 신화통신, 중앙방송(CCTV), 인민일보 등 관영 매체의 해외 영향력 확대를 위해 450억위안을 투입한 상태다.
또 국가개발은행도 정책적 투자 및 펀드은행대출 등의 형식으로 매년 500억위안을 신문출판산업에 지원한다. 투입자금은 중대형 미디어그룹의 자본력 확충과 해외진출, 디지털화 등 새로운 매체환경 대응에 사용된다.
류빈제(柳斌杰) 신문출판총서 서장은 “은행, 미디어기업의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신문출판산업의 빠른 성장이 가능해졌다”며 “미디어그룹의 국제경쟁력 확충과 해외진출에 대한 정책 및 금융상의 지원체계가 갖춰졌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문출판산업 매출 규모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위안대를 돌파했다. 중국 정부는 이를 12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15년까지 4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당국의 관영매체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은 지난해 초 ‘관영 매체의 국제 역량을 강화하라’는 후진타오 주석의 주문 때문이다
한편 신화통신은 몇 달간의 시험송출 기간을 거쳐 지난달 1일 24시간 영어뉴스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자회사인 중국신화뉴스네트워크(CNC)가 송출하는 영어뉴스는 우선 홍콩과 마카오,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에서 방송되며 오는 2012년부터는 해외지국을 186개로 늘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볼 수 있게 된다.
CCTV도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채널에 이어 지난해 아랍어 및 러시아어 채널을 추가로 개설했다. 아울러 인터넷 채널인 CNTV를 개설, 전 세계 어디서든 CC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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