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만큼이나 답답한 보합장의 연속이다.
중부권의 초고가대 회원권 시장이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경제가 더블딥 우려 등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은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회원권시장은 여전히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조심스러운 뒷걸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수세의 관망이 길어지면서 거래에 의한 하락보다는 호가 차이에 따른 하락이 초고가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면, 고가대에서는 간간히 거래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다소 둔화됐다.
실 이용객 위주로 거래되고 있는 거래패턴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 개인과 법인에서 바닥이라는 심리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1.44%의 상승률을 보인 중부권의 평균 시세는 지난 한 달간 1.93% 하락했다. 지난해는 예년과 다르게 과대 폭락과 상승을 경험한 매수세의 빠른 매수타이밍에 의한 시즌 전 휴가철임에도 상승분위기를 탔지만, 올해는 경기에 대한 불안과 추가하락의 기대심리가 휴가철과 겹치면서 더욱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루한 약보합장 가운데 실 이용 목적의 매수세 유입으로 매물부족양상을 보인 레이크우드와 에머슨내셔널, 제일, 캐슬렉스-부부, 포천아도니스가 소폭 상승했다.
실 이용 목적 위주로 거래되는 남부권의 경우 특별한 호재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권의 동래베네스트·부산·아시아드·에이원이 매수세의 강세로 소폭 상승했다. 대구권의 선산·대구가 매도세의 강세로 소폭 하락했다. 제주권의 오라·제주·핀크스와 부산권의 용원은 시세의 변동없이 약간의 호가차이만 보이고 있다. 유경석 (동아회원권 애널리스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