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우려 큰 스테로이드제 함유 식품 판매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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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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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신피질호르몬 '덱사메타손', 부작용 초래 위험 높아


   
이번에 적발된 티라민A 제품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문의약품인 부신피질호르몬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을 식품원료에 불법으로 넣어 제조·판매한 A씨(남, 66세)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서부지청에 구속 송치하고 A씨에 원료를 공급한 전 약국 근무자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발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덱사메타손을 일반식품에 첨가해 캡슐형태로 제조한 '티라민 A' 및 '원플러스' 제품을 도배업자와 소비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들 제품을 도매업자에게는 병당 6,500원, 소비자에는 4병에 16만원을 받아 약 4만 병, 총 2억 6,500만원 상당을 판매했으며 특히 일반소비자들에게는 관절염이나 무릎, 허리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플러스 제품
 

'티라민 A'와 '원플러스' 제품에서는 덱사메타손이 각각 0.24mg/g(0.18 mg/캡슐)와 0.23mg/g(0.17mg/캡슐)이 검출됐다.

덱사메타손은 가장 강력한 합성 부신피질호르몬, 즉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다른 성분에 비해 약 30배 이상의 강도를 갖고 있어 무분별하게 사용 시 당뇨병, 소화성 궤양, 췌장염, 골다공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취급에 주의가 요구되는 약물이다.

대구식약청은 이들 제품을 강제회수 조치하고 같은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섭취를 즉시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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