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경부-경주시 `방폐장 협력' MOU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오는 2014년까지 예정대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본사가 경주로 이전한다.
지식경제부는 4일 경주시와 `방사성폐기물처분장 건설·운영 및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경부는 지역 정서 등을 고려, 한전과 한수원은 현재 분리 체제를 유지하고 한수원 본사는 예정대로 경주로 이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양측은 각서에서 경주시에 대한 특별지원금 3000억원 지원을 비롯해 방사성 폐기물 반입수수료 지급, 한수원 본사 이전, 양성자가속기 사업 정상화 등 4개 유치지역 특별지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재확인했다.
또 일반지원사업 가운데 컨벤션센터 건립 등 12개를 우선집중관리사업으로 선정, 조기 추진할 방침이다.
최경환 장관은 체결식에서 "지경부와 경주시간 MOU 체결을 계기로 서로간 믿음과 노력으로 협력관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경주시가 방폐장 건설과 관련해 지역주민과 중앙 정부간 소통을 위한 중간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이어 한수원 경주 본사 개소식에도 참석해 축사한 뒤 방폐장 건설현장을 돌아보고 현황을 보고받았다.
최 장관은 "4개 원전의 저장고 포화에 대한 우려를 감안,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방폐장을 공기 내에 건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주문했다.
한수원은 앞서 지난달 19일 본사 주소지를 경주로 이전하며 본사 인력 100명을 경주시로 배치했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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