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의 노인인구가 올 상반기에만 2만명이 넘게 증가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5일 만 65세 이상 시민이 6월 말 기준 96만6441명으로 집계돼 전체 서울인구 1044만7719명의 9.2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노인 인구는 올해 들어서만 2만3495명이 증가했고, 1년 전에 비하면 4만844명이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04년 말 69만3225명 △2005년 말 73만5902명 △2006년 말 78만6580명 △2007년 말 85만2235명 △2008년 말 89만8700명 △2009년 말 94만2946명이었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속도라면 내년 초에는 만 65세 이상 노년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령 인구 중 만 80세 이상은 6월 말 기준 14만9274명이고, 만 90세 이상은 1만7450명, 만 100세 이상은 519명이다.
서울 인구는 정체돼 있는데 노인 수는 빠르게 증가하면서 서울 시민 중 노년층 비율은 작년 6월 말에 비해 0.43%p 상승했고, 2004년 말에 비해서는 2.51%p 높아졌다.
노인 인구 중 20% 가량이 혼자 살고 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경제적 사정이 좋지 못하다.
홀몸 노인은 작년 말 기준 노인 인구의 21.2%인 19만9559명이고, 이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3만2609명)와 저소득노인(5만5825명)이 44.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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