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건설체감지수 급락..1년만에 47.4포인트 하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05 11:3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건설경기 실사지수가 1년만에 47.4포인트 하락하는 등 건설체감경기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8.2포인트 하락한 51.9를 기록해 지난해 2월(50.0)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5일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올 7월 사이 지수 하락폭이 47.4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건산연은 밝혔다.

지난해 7월 정부 SOC 예산 급증과 조기 집행의 영향으로 6년 7개월 만에 최고치인 99.3을 기록했던 CBSI는 이후 지난 7월까지 소폭 등락을 반복, 12개월동안 하락 국면을 지속했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7월 지수가 8.2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공공수주 물량 감소, 미분양 적체 및 신규분양경기 침체 등의 악재요인이 작용한 가운데 건설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지수가 지난해 2월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그동안 건설기업 체감경기를 견인해 왔던 재정효과가 이제 대부분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는 대형업체지수가 큰 폭 하락해 7월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중소업체 지수도 4.4포인트 하락한 48.3을 기록해 2008년 12월(28.8 기록)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 6월 69.2를 기록해 전체 지수가 60선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저지하던 대형업체지수 마저 7월 들어서는 큰 폭 하락해 7월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자금·인력·자재부문지수를 보면 인력 및 자재수급지수는 각각 93.1, 96.5를 기록해 다소 양호했다. 그러나 인건비 및 자재비지수는 각각 89.5, 82.2를 기록해 철강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재비 상황이 아직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사대금수금 및 자금조달지수는 각각 80.4, 78.0을 기록해 자금 관련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건산연은 8월 전망치도 5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건설기업들은 향후에도 건설 경기가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도 공공 수주 감소세와 민간주택의 신규 분양침체, 업계의 유동성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하반기에도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jsy@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