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전력공사 UAE원전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로 지정됐다.
5일 지식경제부는 UAE원전 관련 전략물자의 적기 수출을 위해 주 사업자인 한전 사업단을 우선 CP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략물자는 대량파괴무기(WMD)와 이의 개발·제조·사용에 이용 가능한 품목 및 기술 등이다.
핵무기 개발로 전용이 가능한 원전관련 전략물자에는 핵물질을 비롯해 원자로, 핵연료교환기, 냉각재 펌프와 밸브, 중성자 발생기 진공펌프 등의 품목과 기술등이 해당된다.
원전 선진국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핵공급국그룹(NSG)에서 국제이전을 통제하고 있는 이들 품목과 기술에 대한 CP 지정을 통해 원전 수출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원자력 산업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성공적으로 육성하려면 국제규범을 모범적으로 준수하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략물자 품목을 선별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등 원전 관련 전략물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향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관련 전략물자 수출 비중이 높은 178개사 가운데 10~20개사에 대해 컨설팅 및 CP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004년부터 전략물자관리 자율준수기업 지정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12곳이 CP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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