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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벗고 현장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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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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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안한 이미지 현장경험으로 높은 성과 거둬

   
 
  사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6일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취임한 지 정확히 2년째 되는 날이다. 그간 그는 다른 장관들과 다르게 양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다녔다. 현장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현장을 돌 때면 '옆집아저씨' 같은 편안한 이미지로 농어민에게 가깝게 다가간다. 이웃의 목소리를 하나도 빼지 않고 듣고 보고 온다. 현장경험은 '새벽정담'이라는 장 장관의 블로그를 통해 기록되고 이는 대부분 정책에 반영된다.

불철주야 뛴 2년은 장 장관에게 '농업'을 '농산업'으로 탈바꾼시킨 특별한 시간이다.
장 장관은 지난해 3월 농어업선진화 위원회를 설치해 보조금 등 농어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 같은 해 4월엔 농협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농협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올해엔 농협 사업구조개편안을 이끌어냈다.

올 6월엔 생명산업 DNA전을 열어 생명산업 육성 분위기 조성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식품 수출 또한 취임하기 전까지 30억 달러대에 머물던 것이 지난해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는 2012년까지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육성법 제정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설립 등 이 분야 연구개발(R&D) 추진체계도 개편했다.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473곳 농어촌기업이 참여하는 제2회 농어촌산업박람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지난 해와는 달리 축산물페스티벌, 우수수산물브랜드대전을 박람회와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냈다. 특히 각 시군에서 엄선한 1시군 1명품, 자연자원을 활용해 만든 미용제품, 농어촌 기업제품들로 꾸민 '농어촌 24시간 편의점'이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는 성과를 냈다. 이 박람회에서는 10만명이 넘는 관람객, 20억7100만원의 매출, 귀농귀촌 상담 1560건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이터테인먼트(Eat와 Entertainment의 합성어), 먹거리와 함께 즐길거리, 볼거리 등 문화가 융합되는 트렌드를 창출하기 위한 장 장관의 화려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결과다.

이런 아이디어들를 어떻게 얻는지 묻자 그는 "탁상에 앉아 일하는 사람과 차이인 것 같다"며 "난 그저 편하게 입고 현장에 나가 둘러보고 귀 기울이고 가장 필요한 경험들을 스스로 쌓았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장 장관이 취임 2년간 일 잘하고 편안한 '옆집아저씨'가 된 이유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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